尹, 관저 앞 지지자에 편지…“끝까지 싸울 것”

2025-01-02 0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5년 1월 2일 (목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김진욱 전 민주당 대변인,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 윤기찬 국민의힘 법률위 부위원장,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황순욱 앵커]
지금 이 시간 현재 용산구 한남동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 대로에 모여 있는 탄핵 반대, 즉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지지자들과 시민 단체들이 모여 있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고 계십니다. 지금이 12시 30분을 막 지나고 있는데요.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고요. 또 반대편에는 탄핵을 찬성하는 시민 단체들도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중간에는 경찰이 이중으로 바리케이드를 쳐서 만일의 충돌에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영장 집행 시한이 6일까지로 정해진 상황에서, 정황적으로 볼 때 이르면 오늘 집행될 가능성이 높지 않으냐는 추측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수처에는 지금 승용차나 승합차들이 드나들고 있지만, 영장 집행을 위한 차량인지는 현장에서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현장에서도 촬영기자들, 취재기자들이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고요. 앞서 말씀드렸지만 일단 경호처는 영장이 집행되면 막겠다는 입장이고, 공수처에서는 이미 영장에 대통령 관저도 비밀 장소에서 예외 대상으로 적시되었기 때문에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현장에서는 상당한 물리적 충돌도 예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영장이 집행된 이후 상황도 논란이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공수처에 따르면 수사팀이 윤석열 대통령의 조사실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데요. 조사실에 영상 녹화 장비를 준비한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영상 녹화, 실제로 조사가 이루어질 경우에 대비하는 것인데요. 영상을 녹화해서 근거로 남긴다는 원칙을 정한 것입니다. 조사 과정에서 영상으로 남기는 경우, 어떠한 의미로 볼 수 있는지도 관심 대상입니다.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 때도 영상 녹화를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동의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녹화를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당사자의 동의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전제로 녹화가 준비되는 것이죠?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탄핵 심판이나 검찰 조사와 관련해서 적극적으로 본인을 변호하거나 옹호하는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윤석열 대통령 본인이 스스로 헌법재판소 재판관들 앞에서 본인의 입장을 이야기하겠다는 의지를 직․간접적으로 밝혔고요. 공수처 조사에서도 공수처 측 주장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장하는 이야기 사이에 격돌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이 있겠죠. 어떠한 지점에서 서로 주장하는 바가 충돌하고 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남겨 두어야, 나중에 혹시 모를 수사 과정에서의 불복 등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영상 녹화나 녹음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사실 규정은 본인이 원하지 않는다고 해서 못 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공수처에서도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주장하는 바가 분명하기 때문에, 이를 남기기 위해서라도 준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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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