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서도 랜딩기어 이상 사고 ‘활활’

2024-12-30 122



[앵커]
캐나다에서도 활주로에 착륙하던 여객기가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이 사고도 랜딩 기어가 문제였습니다. 

장하얀 기자입니다. 

[기자]
여객기가 굉음을 내며 활주로를 질주합니다.

창문 너머 날개 끝엔 불꽃이 튀고 승객들은 앞좌석 붙잡고 몸을 지탱합니다.
 
이내 날개 중간 엔진에도 시뻘건 화염이 치솟습니다.

어제 캐나다 뉴펀들랜드 세인트존스에서 출발해 노바스코샤 핼리픽스에 도착한 에어캐나다 소속 PAL 항공기 착륙 중 활주로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기체는 활주로를 벗어나 왼쪽으로 기울어진 채 멈췄고 승무원 포함 탑승객 73명은 재빨리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사고 승객은 "비행기가 왼쪽으로 20도 정도 기울어 착륙했고 날개가 활주로를 따라 미끄러지며 큰 충돌 소리가 들렸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체 왼쪽에서 불이 나면서 창문으로 연기가 들어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착륙과정에서 왼쪽 날개 아래 랜딩기어가 제대로 펴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 사고로 핼리팩스 스탠필드 국제공항은 약 90분간 폐쇄됐고 항공편 4편이 취소와 지연됐습니다.

캐나다 교통안전위원회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편집: 허민영



장하얀 기자 jwhit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