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전 운항 이력 보니…48시간에 13차례 비행

2024-12-30 7



■ 방송 : 채널A 특집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12월 30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고승희 전 보잉 737 기장,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허주연 변호사

[김종석 앵커]
보잉 737이 국내에 총 101대 정도가 등록되어 있고, 대한항공이 보유한 2대 외에 비교적 저가항공사를 중심으로 보유하고 있는 보잉 737-800인데요. 전직 737 기장이시기도 하신 고승희 교수님. 사고 전 해당 여객기 운항 기록을 보니까, 만 이틀 새에 13번을 비행했어요. 무리한 것입니까, 아니면 이러한 경우도 종종 있는 것입니까?

[고승희 전 보잉 737 기장]
정상적인 운항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항공기가 정비도 수준이 있지만, 중정비를 할 때는 비행기를 한 달 동안이나 운항하지 못하고 정비를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가동할 수 있을 때는 정부에서 정한 최소한의 정비 시간을 확보하면서 국내선은 30분, 국제선은 최소 1시간 정도의 정비 시간을 확보하여 운영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항공사 입장에서는 영업 운항을 계속 시도하려고 노력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 정상적인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민감한 질문일 수 있지만, 앞으로 국토부가 집중 조사로 들여다보면 어느 정도 이야기가 나올 텐데요. 통상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동안 사고가 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들이 통상적이라고 한다면, 조심스럽지만 만약 블랙박스 검사 결과 기체에 결함이 있다면 이것과도 연동이 될 수 있는 것인가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전의 결함을 감추거나 기록하지 않고 운항했을 가능성도 있죠. 왜냐하면 사소한 결함을 감추고 운항했다가 항공 당국에 발각되어 30~40억씩 과징금을 받은 사례들이 수 건 있기 때문에, 항공 당국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조사를 하는 단계입니다. 매우 민감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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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