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신원 확인 난항…경찰, DNA 신속 판독기 투입

2024-12-30 2



■ 방송 : 채널A 특집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12월 30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성치훈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허주연 변호사

[김종석 앵커]
“조금 더 온전한 몸으로 가족들을 우리 품에 돌려 달라, 인력을 충원해 달라.”라는 유족 대표의 조금 전 현장 목소리를 들어 보았는데요. 앞서 한 어린이가 본인의 빨간 자동차 장난감 하나를 고인이 된 어린이 위패에 놓았던 사진 기억하시죠. 여러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안공항 활주로 철조망 옆에 시민들이 포스트잇에 “애도를 표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손편지를 쓰고, 국화꽃을 놓으며 합동분향소가 아닌 공항 현장에서도 추모와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초코파이도 놓고, 술잔도 기울이고요. 이번 주 토요일인 1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이고요. 무안공항 1층에는 합동분향소가 마련되니 현장에서도 여러 조문이 이루어지고 있고, 17개 시․도에서도 합동분향소가 꾸려질 계획입니다. 최진봉 교수님. 아까 제가 4시 기준으로는 141명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조금 전 사망자 179명 가운데 154명의 신원이 확인되었고, 나머지 신원은 DNA 감식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 같아요.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그렇습니다. DNA 감식이 필요한 상황이고요.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째는 지문을 채취해야 하는데 지문이 채취되지 않는 상태의 시신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DNA 채취가 필요한 상황이고요. 미성년자 같은 경우에는 지문 등록이 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반드시 DNA 채취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안타까운 사실 중 하나는, DNA 채취를 하려면 가족들의 DNA를 채취해야 하는데요. 일가족이 모두 함께 여행을 가서 참사를 당한 분들이 계셔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인데요. 현재로서는 심각한 시신 훼손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유족 대표의 말에 따르면 전체 중 5개 정도의 시신만 온전하고, 나머지 시신들은 전부 훼손된 상태라 지문을 채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요. 또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미성년자는 DNA 채취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DNA 채취를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현재는 5명의 법의학자들과 검시관들이 와 있는 상태인데, 숫자를 늘려서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DNA 채취와 검증이 가능하도록 조치를 취하겠다며 밝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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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