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여객기 참사입니다.
오늘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방콕발 여객기가 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해서 공항 울타리 외벽과 충돌했는데, 큰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176명이 사망했고 2명이 구조됐습니다.
오늘의 첫소식은 김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제주항공 비행기에서 폭발 사고가 난 건 오늘 오전 9시 3분.
승객과 승무원 등 181명을 태우고 태국 방콕을 출발한 보잉 737-800 비행기였습니다.
활주로에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외곽 담장을 들이받으면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고 기체가 완파됐습니다.
승무원 2명이 부상을 입은 채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고, 나머지 탑승자 179명은 사망하거나 실종 상태입니다.
소방당국은 비행기 내부 수색 작업을 마쳤고, 기체 밖에 흩어져 있는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정현 / 전남 무안소방서장]
"희생자 어느 분이 어느 위치에서 희생을 당했는지 그걸 일일이 확인하면서 이송하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걸리고 있습니다."
소방과 경찰 당국은 사망자 시신을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임시 영안실에 안치하고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항공 당국은 운항 중인 항공기에 날아가던 새가 충돌하면서 엔진 등에 이상이 발생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항공 당국은 사고 항공기의 조종석 음성 기록 등 블랙박스를 확보했고, 항공사고조사관과 항공안전감독관 등을 투입해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취재: 한효준
영상편집: 김민정
김정근 기자 rightroo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