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마지막 주말인 오늘도 서울 도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엔 각각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광화문 광장 한복판에서 불과 100m 정도 간격을 두고 동시에 집회가 열려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습니다.
김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복궁 앞 도로를 가득 메운 인파.
[현장음]
"내란범을 즉각 체포하라! (체포하라 체포하라 체포하라) 윤석열 즉각 퇴진."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로 경찰 비공식 추산 약 3만 5천 명이 모였습니다.
별도 발언은 하지 않았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참석해 장외투쟁에 힘을 보탰습니다.
현장에 나온 민주당 주요 인사들도 탄핵을 한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내란뿐만 아니라 외환도 저희는 조사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상당히 중한 죄다.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중한 죄다."
경복궁 앞에는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는 집회가 진행 중인데요.
광화문 광장을 사이에 두고 맞은 편에는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충돌 방지를 위해 경찰 버스 차벽으로 비워 놓은 불과 100여 미터 공간을 사이에 두고 맞불 집회가 열리고 있는 겁니다.
참가자들은 성조기와 태극기를 흔들며 계엄 합법, 탄핵 무효 등을 외치는데 경찰은 비공식으로 3만 5천 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탄핵 무효!(탄핵 무효!) 탄핵 무효!(탄핵 무효!)"
단상에 오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탄핵을 막지 못한 건 국민의힘 의원들의 무능 탓이라며 큰절로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탄핵 심판이 본격화되면서 찬반을 주장하는 장외 집회 세 결집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박찬기 이준희 이락균
영상편집 : 최동훈
김민환 기자 km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