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유명 관광지에서 화산이 폭발해 시꺼먼 화산재 기둥이 3km 위로 치솟았습니다.
같은 날 미국 하와이에서도 화산이 폭발했는데요,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산 정상에서 검은 연기가 솟구치더니 하늘을 뒤덮습니다.
시꺼먼 화산재 기둥은 상공 3.4km 높이까지 치솟았습니다.
어제 오전 7시 반 쯤 일본 가고시마현에 있는 사쿠라지마에서 화산이 폭발한 겁니다.
활화산으로 유명한 사쿠라지마에서는 평소에도 소규모 분화가 일어나지만 연기가 3km 이상 치솟는 큰 폭발은 2달만 입니다.
이날 화산은 두차례 폭발했는데, 약 100km 떨어진 곳에도 화산재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주민도 화산 폭발 후 주변 지역을 3분 정도 밖에 걷지 않았는데 화산재를 뒤집어썼다며, 팔부터 다리까지 잿빛 가루로 뒤덮인 영상을 SNS에 올렸습니다.
시뻘건 용암이 경사를 따라 흘러내립니다.
미국 하와이에서 두번째로 큰 화산인 킬라우에아 화산이 폭발한 겁니다.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된 지역이어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용암이 80m 높이로 치솟았고 화산재는 최대 2.4km 높이까지 솟구쳐 올랐습니다.
[케이티 멀리컨 / 미국 지질조사국 하와이 화산 관측소 관계자]
"최근 함몰지형(칼데라) 일부를 덮은 화산분출 중 가장 빠른 속도입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이산화황이 포함된 화산 스모그가 인접 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편집 : 박혜린
서주희 기자 juicy1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