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당장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은 하지 않으려 했던 민주당의 기류가 강경해지고 있습니다.
헌법재판관 임명부터 '내란 상설특검' 구성까지, 한 대행이 협조를 안 할 거라는 판단에, 시한을 걸고 압박하자는 강경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내년 1월 2일 탄핵 경고가 나왔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내란수괴 꼭두각시 한덕수를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의원총회를 마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규탄하는 피켓 시위에 나섰습니다.
비공개 의총에선, "한 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을 안할 것 같다", "상설특검 후보자 추천에도 협조하지 않을 것 같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거부권을 쓸 수 없는 내란 상설특검이 국회를 통과됐는데도 특검 추천 의뢰를 하지 않고 있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덕수 권한대행이 상설특검 추천의뢰를 지체없이 해야되는데도 지금 6일째 안하고 있다고 하는 게 참 놀랍습니다."
당장 탄핵하진 않을 것이라고 했던 민주당 지도부도 기류가 강경해지고 있습니다.
한 대행에 끌려다니지 말고, '내란 상설특검' 추천 시한을 제시해 압박하자는 겁니다.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일정한 기간을 정해놓고 이때까지 상설특검을 임명하도록 추천요청을 하라는 요구를 할겁니다. 그것이 조기탄핵 여부의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김승원 민주당 법사위 간사는 한 대행이 상설특검 구성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다음 달 2~3일 본회의를 열어 탄핵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총리실 측은 "여러 의견을 들으며 충분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김명철
영상편집 : 정다은
김유빈 기자 eubini@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