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측, 진술 거부 선언…“검찰이 불법 수사”

2024-12-14 5



[앵커]
내란 혐의로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장관 측, 구속 나흘 만에 진술 거부를 선언했습니다. 

검찰이 불법 수사를 벌이고 있다는 건데요. 

조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용현 전 국방장관 측이 검찰 수사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오늘 김 전 장관 변호인단은 입장문을 내고 "검찰이 불법수사를 자행하고 있어, 저항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김 전 장관의 변호인 접견을 방해하고 회유, 유인해 진술을 강제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불법수사를 돕는 것은 수사기관의 내란에 조력하는 거라며 진술거부 의사를 명백히 밝힌다고 했습니다.

검찰이 대통령의 통치행위인 비상계엄선포를 내란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수사기관에 이런 판단 권한은 없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구속을 취소하고 신속히 재판에 넘겨달라는 요구도 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구속 이후에도 '비상계엄은 정당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검찰은 김 전 장관 변호인단의 입장문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일방적 주장이고 대응할 가치가 없다는 겁니다.

검찰 수사팀 관계자는 "적법 절차에 따라 수사 중이고 아무 문제 없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이 변호인 선임계 접수를 거부했다는 주장도 "선임계는 내는 즉시 접수 되는데, 거부하고 말고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검찰은 이달 안에 김 전 장관을 내란 혐의로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국회와 선관위에 계엄군을 투입하고, 정치인 체포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도 오늘 구속됐습니다.

내란 혐의로 계엄군 지휘관이 구속된 건 여 사령관이 처음입니다.

채널A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편집 : 형새봄


조현진 기자 jji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