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찬성 김상욱 "與, 아스팔트 우파에 끌려다니면 미래 없다"

2024-12-13 50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국면에서 여당의 ‘탄핵 저지선’에 균열을 낸 여러 요인 중 하나는 정치 1년차 초선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었다. 그는 첫 탄핵안 표결이 이뤄진 7일 안철수·김예지 의원에 이어 여당 의원 중 세 번째로 ‘보이콧’ 당론을 어기고 표결에 참가했다. 평소 색채가 뚜렷했던 두 의원과 달리 조용했던 그의 반란은 이변에 가까웠다.
 
그는 14일 두 번째 표결을 앞두고 이틀 동안 국회 본청에서 같은 당 의원을 상대로 ‘탄핵 찬성’ 촉구 일인시위를 벌였다. 국민의힘이 탄핵 반대 당론을 유지하던 가운데 12명 이상이 무기명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졌고, 네 표 차이로 가결됐다. 김 의원은 “또 부결돼 윤 대통령에게 1주일이 더 주어지면 전쟁이라도 일으킬 거라 생각했다”며 “못 막으면 안 된다는 간절함이 강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17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탄핵 가결 이후 당의 모습에 대해 “집토끼를 지키고 안정지향적으로 간다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생존법을 답습하고 있다”며 “그나마 전국 정당이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영남당에 극우 성향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이 태극기 부대 같은 ‘아스팔트 우파’에 휘둘리면 외부 공격도 더 험해지고, 그나마 남은 합리적 보수가 다 떨어져 나가게 된다”며 “이러면 당의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당론과 달리 ‘탄핵 찬성’ 목소리를 냈다.  “보수의 핵심 가치는 공정성·합리성·포용성·개방성이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반대 세력 척결’을 앞세워 비상계엄을 했다. 헌정 질서를 깨고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했다. 당리당략의 문제가 아니라 판단했다.”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0814?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