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호 수심 90m 부근 가라앉아…시야 50cm 불과
해경, 실종자 발견된 선수와 조타실 집중 수색 예정
발견 실종자 A 씨…사고 전 비슷한 위치에서 발견
"발견 실종자·구조자 위치, 조업 위치와 비슷"
금성호가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지 한 달이 넘었습니다.
아직 발견하지 못한 실종자 9명을 찾기 위해 선체 수색이 확대됩니다.
고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혹시 밑으로 내려갈 수 있습니까?) 일단 시야가 안 보여서 가봐야 알 것 같습니다."
민간 잠수사들이 금성호 선체에 접근해 수색 작업을 진행합니다.
금성호가 수심 90m에 가라앉아 있어 시야가 50㎝에 불과해 수색이 쉽지 않습니다.
해경은 조타실 내부와 실종자가 추가 발견된 배 앞부분으로 범위를 넓혀 집중적으로 수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추가로 발견된 실종자 39살 A 씨는 사고 전 조업 위치와 비슷한 곳에서 두꺼운 줄에 눌린 채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지금까지 발견된 실종자와 구조자들의 위치가 사고 당시 조업 위치와 비슷하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당시 금성호 앞부분에는 9명이 있었고, 그물이 있던 배 오른쪽에는 4명, 배 뒷부분에는 12명, 조타실과 선실에는 각각 1명씩 있었습니다.
A 씨가 발견된 배 앞부분에서 실종자들이 발견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송상현 / 제주해양경찰서 수색구조계장 : 어제 발견된 분도 제 위치가 선수로 이제 확인되고 있으니 기존에 저희가 배치도를 만들었던 데하고 위치가 비슷해서 선수에 아마 실종자분이 좀 있을 것으로 저희가 희망을 갖고 수색을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그물이 수심 60m까지는 꼬여져 있고, 수심 90m까지는 풀어 헤쳐져 제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선체 수색 확대가 추가 실종자 발견으로 이어지길 실종자 가족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촬영기자 : 윤지원
디자인 :전휘린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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