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중부에서 화산이 폭발해 인근 주민들이 대피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는 현지 시간 9일 오후 네그로스섬의 칸라온 화산에서 분화가 일어나 가스 등 연기가 3km 높이 상공까지 치솟고 화산재 등이 남동쪽 비탈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소는 지방 당국에 경계 수준을 5단계 중 3단계로 높이고, 화산 반경 6km 이내 주민을 모두 대피시키라고 권고했습니다.
화산 경계 수준 3단계는 용암이 쏟아질 위험이 커지고 몇 주 안에 위험한 분출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음을 뜻합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화산의 남서쪽 비탈에 있는 고지대 마을 4곳에서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항공 당국은 일대 항공편이 정상 운항하고 있지만, 조종사들에게 화산 근처를 비행하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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