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앞바다에서 조업을 마치고 돌아오던 어선이 모래 운반선과 부딪혀 뒤집혔습니다.
선원 8명 가운데 7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다 위 어선 한 척이 바닥을 드러낸 채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배에 올라선 해경이 구조작업을 벌입니다.
29톤급 새우잡이 어선이 450톤 규모의 모래 운반선과 부딪힌 건 새벽 5시 40분쯤입니다.
13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잠수 인력을 투입해 뒤집힌 어선에서 선원들을 구조했지만, 모두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선원 8명 가운데 7명이 숨졌고,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1명은 실종됐습니다.
해경은 실종 선원이 어선 내부에 있을 것으로 보고 열 차례 넘게 수중 수색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어망 등 부유물이 내부에 얽혀 있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 때문에 어선을 항구로 예인한 뒤 크레인으로 들어 올려 집중적으로 수색할 계획입니다.
[손희수 / 경주시 재난구조대 : 입구도 좁고, 선실 안에 활동할 수 있는 범위도 좁기 때문에, 안에 이불이나 이런 부유물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실종자) 인양에 굉장히 힘이 들죠.]
어선과 부딪힌 모래 운반선은 포항항에 입항했고, 선원 10명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경은 전방 주시 소홀과 졸음 운항 등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박정록 / 포항해양경찰서 경비과장 : 사고 취약 시간대라서 아마 견시 소홀로 사고 충돌이 있었던 거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선장과 선원 대상으로 신병을 확보하고, 여러 가능성을 놓고 수사에 임할 예정입니다.]
지자체는 숨진 선원들의 장례 지원과 함께 외국인 희생자의 본국 송환 절차에도 착수했습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촬영기자 : 전대웅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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