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투표 불성립'...폐기 수순 / YTN

2024-12-07 69

200명 이상 표결 참여하지 않으면 ’투표 불성립’
우 의장, 표결 이어가기로…"국민 어떻게 보겠나"
민주 "여당이 의총서 표결 막아…선진화법 위반"


헌정 사상 3번째로 진행된 현직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은 '투표 불성립'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의사 정족수를 맞추지 못한 건데, 국회법에 정한 시한인 72시간 내 표결을 마치지 못하면서 탄핵안은 폐기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어떤 상황인지, 국회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현재 본회의가 무슨 상황인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조금 전 밤 9시 20분쯤, 본회의에서 3시간을 이어온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마무리됐습니다.

정족수 '200명'에 못 미치는 195명만 투표에 참여하면서 '투표 불성립' 처리가 됐고, 탄핵안은 국회법에서 정한 72시간 이내 투표를 마치지 못하면서 폐기 수순을 밟습니다.

투표함을 아예 열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찬반 득표수는 알 수 없게 됐습니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경우 재적 의원 3분의 2, 그러니까 300명 중 200명이 찬성해야 통과됩니다.

소속의원이 모두 108명인 국민의힘 가운데 최소 8명이 본회의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투표자 수가 정족수에 미치지 못하게 됩니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 대다수가 표결 전 퇴장하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표결을 더 이어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우 의장은 여당을 향해 부당한 비상계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투표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이 모습을 국민이, 세계가, 역사가 어떻게 볼 것인지 생각하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여러 차례에 걸쳐 여당 의원들을 향해 투표에 참여하라고 호소했습니다.

표결이 3시간 이상 이어지며 민주당에선 국민의힘이 의총장에서 나가지 못하게 하는 방식으로 소속 의원들 표결을 막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국회선진화법을 어기는 것이라고 공세를 폈습니다.

의총장 앞에 단체로 찾아가 투표 참여를 촉구하거나, 의총장을 오가는 여당 의원들을 붙잡고 투표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자유의지에 따라 거부 의사를 밝힌 의원들에게 야당이 투표를 강요하고 있다며, 야당의 행위가 오히려 압박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물리력으로 표결을 막는 일 등은 없는 상황인데도, 민주당이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몇몇 여당 의원은 표결에 참여했다고요?

[... (중략)

YTN 이준엽 (leejy@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41207220638677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