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에선 '한국 여행 가기 불안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총리의 방한 일정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데요, 도쿄에서 김민지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국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일본인들이 SNS에서 많이 묻는 질문은 '한국 여행 괜찮나'입니다.
'여동생이 내일 한국 가는데 괜찮을까', '2월에 한국에 갈 건데 조금 무서워졌다' 등 불안정한 한국 정치 상황을 염려하는 겁니다.
[미키 / 도쿄도민]
"어제 뉴스를 보고 여행 중에 시위가 있으면 괜찮을지 정말 걱정이어서요. 이번 달 한국여행은 연기했습니다."
한일간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 여행업계 관계자는 "한국 여행을 좋아하는 일본 젊은이들에게 영향은 없다"면서도 "한국 정치 상황이 바뀌어 한일 관계가 나빠질까 걱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교류행사가 취소되는 사례도 나왔습니다.
오는 7일 일본 사가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가 한국 측 지자체장들이 불참을 알리며 취소된 겁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도 다음 달 한국 방문을 연기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일 교류 협력이 타격을 입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최창규
김민지 기자 mettymo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