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송전탑 붕괴 영상 속 작업하던 인부 추락

2024-12-03 5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12월 3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금혁 전 보훈부장관 보좌관, 김진욱 전 민주당 대변인,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센터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우리 군 당국의 움직임과 함께 정부가 공개한 영상 하나가 있습니다. 과거 우리가 지어 주었던 개성공단 송전탑을 북한이 파괴하는 영상을 통일부가 공개했어요. 김금혁 전 보좌관님. 저 영상을 보고 가장 먼저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김금혁 전 보훈부장관 보좌관]
일단 영상을 보면 철거 작업을 하는 북한 노동자가 추락하는 장면이 담겨 있거든요. 가장 먼저 추락한 노동자의 생사 여부가 걱정이 되고요. 두 번째로는 북한 당국의 남북 관계 단절 의지가 곳곳에서 보이는 것 같습니다. 개성공단에 설치된 송전탑은 철저히 한국전력공사가 만들어 준 것이고, 48개를 만들었고 그중 15개가 북한 지역에 있거든요. 파주 문산 지역에 있는 변전소에서 전기가 송전탑을 통해서 북한 개성공단까지 흘러갔고요. 2016년까지 송전탑이 정상 가동되다가 냉각기가 들어서고, 개성공단이 폐쇄되면서 중단되었죠. 그리고 2018년, 남북이 해빙기를 맞이하면서 또다시 2020년까지는 송전탑을 통해서 개성공단에 전기가 들어갔습니다. 심지어 2018년부터는 우리가 개성공단에서 실질적인 권한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도 전기를 공급했어요. 북한은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전기를 잘 받다가, 2020년부터는 완전히 단절되었거든요. 그러고 나서 4년 뒤인 2024년에 북한이 급기야 모든 송전탑을 철거하는 수준까지 들어간 것입니다. 송전탑을 철거하면서 북한이 이뿐만 아니라 경의선 도로 철거라든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라든가, 여러 가지 장면을 통해서 남북 관계 단절에 대해서 북한은 지금으로서는 상당히 진심이고, 앞으로도 더 강력한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예고하는 듯한 모습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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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