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 전쟁 1000일을 기점으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현지시각 오늘 오전,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미국 대사관이 “러시아의 대대적 공습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받았다”며 임시 폐쇄 됐습니다.
전날 우크라이나의 에이태큼스 공격에 대한 러시아의 대규모 보복이 예상 되는데요,
첫 소식 송진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미국 대사관에 임시 폐쇄 조치가 내려진 것은 현지시각 오늘 오전입니다.
미국 대사관 측은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받았다”며 “대사관 직원들에게 대피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시각 미 국무부도 "공습경보가 발령될 경우 현지 미국 시민들은 즉시 대피 준비를 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우크라이나 군이 미국에서 지원받은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한지 하루 만에 나온 겁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SNS를 통해 “러시아가 몇 달 동안 우크라이나 포격을 위한 미사일을 비축해왔다”며 “이미 러시아가 포격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리이나 시내에 공습 경보가 올리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 교리’ 개정을 통해 핵무기 사용 기준을 낮추는 등 전쟁 1000일을 기점으로 전투의 양상이 새롭게 바뀌고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현지 우리 외교 관계자도 ”미국 대사관의 폐쇄는 이례적“이라며 “미국 대사관의 공지 내용을 현지 교민과 기업에 알렸고 미국과도 소통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 교민]
“최근에 공습이 좀 격화되고 있으니까 (대사관에서) 대피 명령 있으면 무시하지 말고 대피하고 조심하라(고 안내를 했어요). 새벽까지는 공습이 있었어요.“
이런 가운데 러시아 크렘린궁은 안보 비상상황에 대비한 미국과의 ‘핫라인’이 현재 가동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강 민
송진섭 기자 husband@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