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재향군인의 날 국가기념일을 맞아 트럼프와 해리스, 두 당선인과 낙선인이 엇갈린 표정을 보였습니다.
트럼프는 추가 인선을 통해 국경 강화와 우크라이나전 종식에 힘을 실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선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함께 나타난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무명용사 탑에 헌화하는 두 사람 표정이 유독 어둡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군 통수권자로서 마지막 국립묘지 연설에 나섰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지금은 서로에 대한 믿음을 지키고 한 나라로 뭉쳐야 할 때입니다. 세계는 우리 모두와 여러분 한 명 한 명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과거 참전 용사를 패배자이자 호구라고 불렀다 역풍을 맞았던 트럼프 당선인은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별도 메시지 없이 거수 경례하는 사진을 SNS에 올렸습니다.
이 사진을 올린 지 2시간 뒤에는 자신의 14만 원 짜리 화보집을 선전하는 영상과 함께 책 구매사이트 링크를 게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 : 지금 막 나온 책인데요. 정말 아름답죠. 백악관 앞에서 영부인과 함께한 사진이고요.]
트럼프는 2기 정부 국경 차르로 톰 호먼을 임명한 데 이어 '이민자 백만 명 추방 공약'을 설계했던 스티븐 밀러 전 연설담당관을 백악관 부비서실장에 앉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새로운 내각 인선에 영향력을 행사할 인사로 일런 머스크와 함께 밀러를 지목했습니다.
[스티븐 밀러 / 백악관 부비서실장 내정자 (2017년) : 1970년 이후 해외출생자 인구가 4배 늘어난 것이 현실입니다. 주로 그린카드 정책으로 인한 유입입니다.]
반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을 주장한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과 헤일리 전 UN 대사는 새 내각에 기용하지 않을 거라고 트럼프는 밝혔습니다.
백악관에 이어 상하원 모두 공화당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의회는 오는 20일 끝나는 임시 예산안을 트럼프 취임 뒤인 내년 3월까지 연장할 거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임시 예산안 연장으로 바이든 정부는 임기 내 셧다운을 피하고 트럼프는 내각 인선과 새 예산안을 짤 시간을 벌게 된다고 미국 언론들은 관측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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