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말 서울 도심에서 민노총이 대규모 집회를 열었죠.
이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이 벌어졌는데요.
경찰은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집회참가자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4명에 대해 청구했습니다.
배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지난 주말 서울 도심에서 열린 민노총 집회에서 체포된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집회 중 경찰관을 폭행하거나, 해산 명령에 불응해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입니다.
당시 일부 참가자는 집회 신고 구역이 아닌 차도로 이동하면서 경찰과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일부는 방패를 든 경찰관과 몸싸움도 벌였습니다.
[하태승 / 민노총 법률원 변호사]
"정권에 대한 비판이 듣기 싫다고 구속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경찰은 양경수 위원장을 비롯한 민노총 집행부가 불법 집회를 사전에 기획한 것으로 보고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민노총 집회 후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오늘 국회에서 강경 진압이었다며 경찰청장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조지호 경찰청장은 "불법 행위를 제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조지호 / 경찰청장]
"(사과하시라고요.) 묵과할 수 없는 불법행위로 변질이 돼서 집회에 참가하지 않는 일반 시민들께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이라면 경찰이 공권력을 행사할 수 밖에 없는데…"
조 청장은 "집회 참가자 중 부상자가 나왔다고 주장하는데, 경찰 부상자는 105명"이라고도 밝혔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민노총 집행부를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배준석입니다.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장세례
배준석 기자 jundo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