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임기반환점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대비하는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미국의 정권 교체 시점에 맞춰서 외교적 성과를 통해 국정 동력 회복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겠단 뜻으로 읽힙니다.
윤 대통령은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서 친교와 대화의 시간을 잡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은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만남을 갖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제·안보 점검회의]
"(트럼프 당선자와) 하여튼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좀 만나서 이런 친교와 대화를 할 시간을 잡기로 일단 했습니다."
지난 2016년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첫 당선됐던 시기 아베 당시 일본 총리가 트럼프 타워를 찾아가 비격식 만남을 가졌던 사례도 거론됩니다.
대통령실은 오늘 국무위원들과 트럼프의 대선 공약별로 경제·통상·안보 분야에 미칠 사항을 검토했습니다.
굳건한 한미 동맹을 통한 북핵 억지력도 다시 한번 강조했고,
[김태효 / 국가안보실 제1차장]
"정부는 미국 신행정부와 북한 비핵화 목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는 가운데 핵 기반 한미동맹을 공고히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불확실성이 있지만 우리 대응에 따라 위기 요인과 기회 요인도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과거 언급한 조선업에서의 협력 등은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성태윤 / 대통령 정책실장]
"(트럼프 당선인이) 조선업에서 한국과 협력 필요성을 언급한 건 주목할 점입니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 건조 역량을 갖추고 있어 상호 윈윈 분야가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 우려에 대해선 "양국이 이미 치열하게 협상한 것인만큼 양국의 호혜적 이익에 기초한 것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려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조만간 윤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양자회담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기 반환점을 돈 윤 대통령, 외교 분야에서 최대한 성과를 내겠다는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최승연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조승현
영상편집: 정다은
최승연 기자 suu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