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가 오는 8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입니다.
정치자금법 위반 수사에서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까지 번진 이번 사건에서 검찰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임형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명태균 씨의 검찰 조사 일정은 오는 8일, 이번 주 금요일로 잡혔습니다.
변호사 선임 등 조사 준비로 검찰과 일정을 조율해 금요일로 잡은 겁니다.
명태균 씨가 받는 첫 번째 혐의는 정치자금법 위반입니다.
지난 2022년 보궐선거 이후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돈을 받았다는 겁니다.
김 전 의원은 돈의 액수가 6천만 원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공천 대가성인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명 씨와 김 전 의원 모두 채무관계라는 입장입니다.
[명태균 씨 : 공천 대가로 받아왔으면 왜 걔들이 돈을 갚지? 내가 갚아야 하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미래한국연구소를 명태균 (것으로) 해야 이 범죄 사실이 모든 게 아귀가 맞는 거예요.]
[김영선 /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 : 강혜경 씨는 어쨌든 9천만 원을 가져가서 4명(명태균 씨 외 3명)한테 나눠주고. 제가 평소에 현금으로 받은 거는 현금으로 갚고, 통장으로 받은 거는 통장으로 갚으라고 해서. 증인과 증거가 있어요.]
검찰이 들여다보고 있는 또 다른 쟁점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입니다.
강혜경 씨는 명 씨가 지난 대선에서 후보였던 윤 대통령을 위해 81차례 여론 조사를 해주고 그 대가로 김 전 의원의 공천을 받았다고 폭로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 김건희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겁니다.
[강혜경 씨 / (지난달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 (그러면 3억7천만 원 대신에 김영선의 공천을 받아 왔다 이 말인가요?) 네, 맞습니다. (김영선 공천을 누가 준 겁니까?) 김건희 여사가 줬고….]
여기에 더불어민주당이 윤 대통령이 김 전 의원의 공천에 개입한 증거라며 공개한 통화 녹음 파일로 파장이 더 커졌습니다.
[윤석열 / 당시 대통령 당선인 (2022년 5월 9일) :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수사에서 '공천 개입 의혹'으로까지 번지며 검찰 수사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 겁니... (중략)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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