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하기로 전격 결정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국민이 궁금해하는 모든 사안을 소상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는데,
명태균 씨와의 통화나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윤 대통령이 직접 답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오전 10시,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엽니다.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하는 건 지난 8월 말 이후 약 두 달 반만입니다.
형식은 취임 2주년과 지난 기자회견 때처럼, 윤 대통령이 먼저 대국민 담화를 한 뒤 기자들 질문에 답하는 방식이 될 전망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임기 반환점을 맞아 국민에게 지난 성과를 보고드리고, 향후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드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1문 1답을 통해 국민이 궁금해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소상히 밝힐 예정이라고도 말했습니다.
기자회견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서는 그동안 준비해왔던 만큼 이왕이면 순방 전 국민에게 말씀드리는 기회를 갖는 게 좋겠다는 참모진의 의견을 받아들여 열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원래 대통령실은 이번 달 말쯤, 외교 일정을 마치는 대로 국민과의 소통 자리를 만드는 방식을 검토한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습니다.
[정진석 / 대통령실 비서실장 (지난 1일) : 이달 중이나, 11월 10일이 임기 반환점을 맞는 시점 아니겠습니까? 국민과의 소통을 어떤 형태로든지 갖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지지율이 10%대로 떨어진 데다 야당의 공세에 이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윤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등 여권 내부에서도 쇄신 요구가 잇따르자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 회견에서는 최근 야권이 명태균 씨와 통화 육성을 공개하며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윤 대통령이 처음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또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나 한 대표의 인적 쇄신 요구, 특별감찰관 도입 등과 관련해서도 추가 입장을 내놓을 전망입니다.
임기 반환점을 맞은 윤 대통령이 각종 논란에 납득할 만한 설명과 함께 사과를 포함할지, 발언의 내용과 수위에 따라 정국이 중요한 분기점을 맞게 될 전망입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영상편집 김지연
디자인 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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