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박빙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선의 경합 주 가운데 펜실베이니아 주는 선거인단이 19명으로 가장 많아 핵심 승부처로 꼽힙니다.
여론조사에서 지역 민심은 아직 예측불허인데 현장의 민심 분위기는 어땠을까요?
펜실베이니아에서 이승윤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7개 경합 주 중에서 선거인단이 19명으로 가장 많아 이번 미 대선의 승부를 가를 최대 격전지 펜실베이니아,
여론조사에서 펜실베이니아 민심은 초박빙으로 나타나고 있어 현재로썬 예측불허입니다.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대도시 주민들과 공화당 지지 성향이 강한 교외 지역 주민들 간 시소게임이 될 것이란 점만은 확실합니다.
[브라이언 / 펜실베이니아 주민 : 휴∼ 예측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필라델피아 대 그 외의 지역의 대결이 어떻게 펼쳐지느냐에 달렸어요.]
[프레드 / 펜실베이니아 주민 : 도시 유권자들과 교외 유권자들 사이에 투표 성향에 큰 차이가 있어요. 도시 유권자들은 해리스를 지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대선에서 선거인단 538명의 과반인 270명 확보를 결정짓는 '티핑 포인트 주'가 펜실베이니아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트럼프 측 인사가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를 '쓰레기 섬'이라고 부른 사건이 중대 변수가 될지 관심입니다.
미국 내 푸에르토리코 출신은 600만 명으로 히스패닉계 중 멕시코 다음으로 많고, 펜실베이니아에만 40만 명이 넘기 때문입니다.
[엠마누엘 / 히스패닉계 미국인 : 히스패닉 유권자들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대통령을 원합니다.]
지역 한인들도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적극 나섰습니다.
[박상익 / 재미한인정치참여연대 대표 :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편을 가르기보다는 한인 유권자들이 가능하면 이번 투표에 모두 나가 투표함으로써…. ]
[김종선 / 재미 한인 단체 홍보대사 : 한국의 국익에 도움이 되는 분이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도 목소리를 많이 높이겠습니다.]
펜실베이니아는 지난 대선에선 바이든 대통령의 손을, 그보다 4년 전인 2016년에는 트럼프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막판까지 혼전 양상인 이번 대선에서 미국 시민들은 펜실베이니아의 선택을 어느 때보다 초조한 심정으로 지켜볼 전망입니다.
펜실베이니아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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