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 대통령-명태균 통화 녹취 공개…“김영선 좀 해줘라”

2024-10-31 13,374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4년 10월 31일 (목요일)
■ 진행 : 구자준 앵커
■ 출연 : 강성필 민주당 국민소통위 부위원장,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 송영훈 국민의힘 대변인, 윤기찬 국민의힘 법률위 부위원장

[구자준 앵커]
오늘 아침에 긴박하게 돌아갔던 소식을 지금부터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아침 9시 30분에 더불어민주당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 개입을 입증할 육성이 최초로 확인되었다고 주장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는데요. 저희 방송 직전에 대통령실은 통화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내용은 부인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지금 속보가 하나 들어왔는데, 채널A 단독 취재 내용입니다. 지금 이 시각 검찰이 명태균 씨의 자택을 추가 압수수색하고 있다는 단독 보도 내용도 전해 드리겠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오늘 아침에 민주당이 공개했던,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 간의 통화 녹음 내용부터 듣고 오겠습니다. 들으신 대로 더불어민주당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서 통화 녹음을 재생했습니다. 내용을 저희가 텍스트로 풀었는데요. 2022년 5월 9일에 통화가 된 것이고요. 내용을 보면 윤석열 대통령이 “공관위(공천관리위원회)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 김영선을 좀 해 줘라’ 그랬는데 당에서 말이 많다.”라고 하니 명태균 씨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진짜 평생 은혜를 잊지 않겠다.”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대통령실에 입장을 내기 전까지는 통화를 한 당사자가 윤석열 대통령인지 아닌지 확인할 길이 없었는데, 대통령실에서 저희 방송 직전에 입장을 냈습니다. “당시 윤석열 당선인은 공관위로부터 공천 관련 보고를 받은 적도 없고, 공천을 지시한 적도 없다.” “공천 결정권자는 이준석 당시 당 대표였고, 윤상현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 그리고 통화 사실 자체는 인정을 하면서 좋은 이야기를 한 것이라는 입장도 덧붙였습니다. “ 윤 당선인과 명태균 씨의 통화 내용은 기억에 남을 정도로 특별한 내용은 아니었다.” “명 씨가 김영선 후보 공천을 계속 이야기하니까 그저 좋게 이야기한 것뿐이다.” 송영훈 대변인님. 아무래도 당의 대변인이시니까 먼저 질문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당에서는 지금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송영훈 국민의힘 대변인]
상황을 파악 중이죠. 오늘 아침에 저 녹음 파일이 공개되었는데, 공개하는 시점에 국민의힘은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실에서 입장이 발표된 것도 저희 방송 시작하기 직전에 나온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당에서도 전반적으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상황을 파악한 다음에 그에 대해서 무언가 입장을 밝히게 될 것입니다. 현재로서는 사실 관계를 면밀하게 파악 중이라는 정도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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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