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동향이 속속 파악되고 있습니다.
쿠르스크로 간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국경과 불과 40km 떨어진 임시 막사에서 전투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우리 국정원도 파병 병력이 최전선으로 이동 중이며 그 규모가 3천 명 보다 많을 수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전투 투입이 임박한 상황, 지금 러시아와 북한 사이엔 최고위급 인사가 수시로 오가고, 북한 내부에서는 파병에 반발하는 주민과 군인가족 동요 움직임도 감지됩니다.
오늘 집중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파병된 북한군 소식으로 최수연 기자가 문을 엽니다.
[기자]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최대 격전지 쿠르스크 지역 내에 집결해 전투 준비 태세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우크라이나 당국자를 인용해 "현지시각 어제 북한군이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됐고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40~65km 정도 떨어진 임시 막사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파견된 북한군이 쿠르스크 내에서도 국경과 가까운 곳에 주둔하는 등 실전 투입이 임박했다는 겁니다.
우크라이나 당국도 "북한에서 온 3000명이 넘는 용병들이 조직화를 시작했다"며 "여러 훈련장에서 야간 훈련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 당국자는 북한군이 언제 전투에 투입될 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우리 국가정보원도 오늘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과 러시아 간의 병력 이송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파병 규모도 약 3000명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박선원 / 국회 정보위 민주당 간사]
"지금까지 3천여 명이 파병됐습니다. 즉, 극동 러시아에 파병됐고 이동 중에 있을 것으로 보고, 3천 명보다 더 많은 숫자가 파병됐을 수도 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군의 쿠르스크 지역 배치 여부에 대해서는 첩보를 입수해 확인하는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 이철
영상편집 : 정다은
최수연 기자 news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