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북한군, 러시아 군사용어 습득 어려워해”

2024-10-29 12,474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10월 29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금혁 전 보훈부장관 보좌관,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장, 김진욱 전 민주당 대변인,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일단 시작은 크게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북한군의 이동 동선, 이제 전장의 턱밑까지 접근한 이야기부터 만나 보겠습니다. 저와 화면을 같이 보실까요? 저희가 유라시아 지도를 크게 한번 살펴볼 수밖에 없는 것이, 북한 동해상 청진․함흥에서 병력 1차 수송이 되었고요. 러시아 중부 지방에서 2주 정도 현지 훈련을 마친 북한군이라면, 이제는 최전선, 접경지인 쿠르스크 지역으로 이동했다. 그런데 이현종 위원님. 알려지기로는 지금 북한군이 무려 국경 턱밑, 40km 인근까지 집결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북한군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전선에 배치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지금 여러 가지 관련된 정보 자료로 확인된 바에 따르면 이미 상당히 오랜 기간 북한군들이 러시아로 이동을 했고, 러시아에서 2주 동안 현지 적응 훈련 정도, 보급품을 받는다든지 등의 것들을 했고요. 그다음에 지금 전선에 배치가 되었고, 조만간 아마 전투에 직접 투입할 것 같아요. 거의 사단 규모의 북한군 병력이 빠른 속도로 러시아에 투입되는 것인데, 그만큼 전선의 상황이 급박하다는 증거가 될 것입니다.

특히 푸틴 입장에서 보면 쿠르스크 지역 같은 경우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에 처음으로 러시아가 침략을 당한 곳 아니겠습니까? 그에 대한 자존심 회복도 있을 것이고, 또 하나는 미국의 대선이 다음 주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선 이후에 새로운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여러 가지 국제 정치적 상황이 변화될 가능성도 있어요. 그리고 곧 겨울이 다가오기 때문에, 겨울 전투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있을 것이고요. 김정은 입장에서 보면 지금 시기에 빠른 속도로 러시아와의 관계를 회복해서 군사 기술이나 군사적 지원 같은 것들을 빨리 받아내기 위한 속도전을 펼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지금 우리 국정원이나 정보 당국이 보기에는 당초 예상보다 꽤 많은 숫자의 군 병력이 러시아 쪽으로 가고 있고, 빠른 속도로 전투에 투입되면 아마 다음 주 정도에 구체적인 북한군의 전투 소식이 들어오지 않을까 예상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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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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