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임금근로자 10명 가운데 4명은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련 통계 작성 이후 8월 기준 역대 최고 비중인데 시간제 일자리 비중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20대 임금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 숫자는 증가 추세입니다.
올해 8월 기준 비정규직은 146만 천 명, 20대 임금근로자 가운데 43.1%에 달했습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후 8월 기준 역대 최고 비중입니다.
근로 형태별로 봤을 때 지난 10년간 통상적인 근로 시간보다 짧게 근무하는 시간제 근로자의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또 전체 비정규직 가운데 비정규직 일자리를 자발적으로 택했다는 비중은 66.6%로 3명 중 2명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비정규직을 선택한 이유로는 '근로조건에 만족한다'는 비율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이 같은 비정규직 증가는 우선 제조업 등 일부 업종의 업황 부진에 따라 정규직 일자리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고용 시장에서 신입보다는 경력직, 정기 공채보다는 수시 채용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시간제 근로자 등으로 고용 형태가 다변화되고 있기 때문으로도 해석됩니다.
[김유빈 / 한국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장 : 업황 부진에 따라 고용 형태 비중이 달라지는 게 한 측면이고요. 시간제 일자리 근무 형태가 통상적 정규직보다 자유롭고 예전에 비해 임금이나 근로조건이 양호해지면서 이런 일자리에 대한 선호가 올라갔기 때문으로….]
고용 형태가 날로 다변화되는 추세 속에 시간제 일자리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 더 많아질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다양한 근로 형태에 맞는 사회 안전망이 제대로 갖춰졌는지도 되짚어봐야 할 시점입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영상편집;송보현
디자인;우희석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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