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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감찰관’ 언급 삼갔지만…한동훈 "변화·쇄신"
추경호 "단결과 통합" 강조…한동훈과 온도 차
의원총회, 11월 둘째 주 전망…특별감찰관 시각차
김건희 여사 문제 해결을 위해 '특별감찰관' 추진 카드를 꺼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도 변화와 쇄신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한 대표의 움직임을 두고 대통령을 공격하며 당내 분란만 키운단 비판의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5주기를 맞아 열린 추도식.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 문제로 이견을 공개 표출한 뒤 처음으로 공식 행사에 함께 참석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현안에 대해선 말을 아꼈지만, 박 전 대통령의 정신을 언급하며 서로 다른 지점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변화와 쇄신의 길을,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박정희 전 대통령께서 도전 정신과 애국심으로 변화와 쇄신을 이끄셨습니다. 우리 국민의힘도 변화와 쇄신의 길로 가겠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상대적으로 '단결과 통합'을 강조하며 미묘한 온도 차를 드러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그 정신을 이어받아서 민생, 안보, 평화통일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 국민의 단결, 통합을 위해서…]
특별감찰관 당론을 결정하기 위한 의원총회는 국정감사가 공식 종료된 11월 둘째 주 열릴 것으로 전망되지만, 당내 시각차는 여전히 뚜렷합니다.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과 별개로 특별감찰관을 추천해야 한다는 친한계와 원내 의견 수렴이 우선돼야 했단 친윤계의 이견이 끝내 좁혀지지 않으면 표결에 부쳐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사실상 찬반 표 대결로 치닫는 거란 우려가 나오는데,
홍준표 대구시장은 한 대표를 겨냥해, 대통령을 공격하고 여당 내 분란만 일으키고 있다고 날 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하지만 유승민 전 의원을 비롯해 당내 일각에선 대통령이 국정 쇄신을 위해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아직 여당 내에 특별감찰관 문제에 대해 중립적 태도를 지키고 있는 중간지대 의원들이 절반 이상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의원총회가 다가올수록 세를 규합하기 위한 친한계와 친윤계의 여론전과 물밑 접촉이 치열해질 거란 전망도 적지 않습니다.
YTN... (중략)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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