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여당 지도부가 집결했습니다.
하지만 격화되는 여권 내 계파 갈등 양상을 보여주듯 친한계와 친윤계가 보낸 메시지는 서로 달랐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어제 대구에서와 마찬가지로 "변화와 쇄신"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반면 추경호 원내대표는 "단결과 통합"에 힘을 실었습니다.
오늘의 첫 소식 백승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나란히 고 박정희 전 대통령 45주기 추도식에 참석했습니다.
한 대표는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박정희 전 대통령께서 도전정신과 애국심으로 변화와 쇄신을 이끄셨습니다. 그 마음을 이어받아서 저도, 우리 국민의힘도 변화와 쇄신의 길로 가겠습니다."
한 친한계 인사는 채널A에 "박정희 전 대통령은 엄청난 개혁을 한 분"이라며, "윤 대통령보다 한 대표가 개혁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한 대표를 의식한 듯 "단결과 통합"을 꺼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무엇보다도 우리 국민들의 단결, 통합을 위해서 더 많은 일을 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으로 야권의 공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여당이 분열하면 안 된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추도식에 참석한 여권 지지자들은 한 대표를 향해 상반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현장음]
"(한동훈) 쫓아내요, 쫓아내!" "대표님, 힘내세요!"
특별감찰관 추진을 두고 친한계는 여론전을 이어갔습니다.
박상수 대변인은 SNS에 친윤계 김기현 의원이 2년 전 특별감찰관에 대해 긍정적인 인터뷰를 한 내용을 올렸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의원들 뜻을 존중해야 한다며 의견 수렴이 먼저라는 입장입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강 민
백승연 기자 bs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