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법사위 국정감사 마지막날인데요.
법무부장관-검찰총장-공수처장에, 이화영 전 부지사까지 동시에 다 나왔습니다.
여야가 세게 붙었습니다.
이새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법사위 종합 감사장엔 대북송금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증언석에 섰습니다.
[이화영 /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이재명 대표가 구속될 수 있도록 제가 검찰에 협조해서 허위 진술하면 저를 석방시켜 주겠다고 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박 장관을 상대로 검찰의 '술자리 회유'를 언급하며 진술을 조작한 게 아니냐고 압박했습니다.
[정청래/국회 법사위 위원장]
"술자리 진술세미나 갈비탕 소주 연어파티 이런 거 있잖아요. 이거 자료를 못 낼 이유가 없거든요."
박성재 법무부장관은 감사가 아니라 재판 개입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박성재 / 법무부 장관]
"조작조작 검찰이 조작 제발 좀 그러지 말아 주십시오. 검사들이 정말 조작을 했습니까. 제가 장관으로 조작해갖고 저런 재판하고 있다면 당장 사표내고 나가겠습니다."
심우정 검찰총장을 향해서도 "이미 수감된 이 전 부지사를 왜 자주 소환했느냐"는 지적이 이어집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기소되고 그렇게 불러내면 안 되잖아요."
[심우정 / 검찰총장]
"다른 사건도 있을 수 있고…."
반면 여당은 대북송금이 쌍방울의 주가조작 때문에 이뤄졌다는 내용의 국정원 문건을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곽규택 / 국민의힘 의원]
"이재명 대표와의 관련성을 감추기 위해서 국정원에서 일부러 그런 보고서를 만들어놓은 게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든단 말이에요."
[이화영 /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제가 답변드려도 되겠습니까."
[곽규택 / 국민의힘 의원]
"답변할 필요 없어요. 원래 거짓말 많이 하는 사람들은 말이 많아요."
이 전 부지사의 2심 결심공판은 오는 31일 열립니다.
채널A뉴스 이새하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 이희정
이새하 기자 ha1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