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음주운전 수사 속보로 이어갑니다.
경찰이 피해 택시기사를 치료한 한의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확보한 치료 기록을 근거로 문 씨에게 단순 음주운전이 아닌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최다함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일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택시와 사고를 낸 문다혜 씨.
경찰이 피해 택시기사가 치료를 받은 한의원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 씨와 피해 택시기사는 사고 나흘 뒤 형사 합의를 마친 바 있습니다.
이에 택시 기사는 경찰에 상해진단서를 제출하진 않았습니다.
[피해 택시기사 (지난 15일)]
"(문다혜 씨 측) 변호사가 얼마 제시하라길래 됐다고, 뭘 제시를 하냐고 변호사가 제시하는 거 그냥 알겠다고… 그래가지고 합의를 본 거예요."
이에 문 씨에게 단순 음주운전 혐의가 적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습니다.
하지만 압수수색을 통해 택시 기사의 치료 기록을 확보한 경찰이 문 씨에게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경찰 관계자는 "치료 기록 내용에 따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이나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 적용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문 씨의 불법 숙박업소 운영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국정감사에 출석한 조지호 경찰청장은 문 씨가 숙박업을 통해 탈세를 했는지 여부도 국세청과 함께 들여다볼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권 / 국민의힘 의원]
"탈세 문제하고 연관이 돼 있기 때문에 국세청하고의 공동의 협력도 필요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 점에 대한 것도 좀 대책을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조지호 / 경찰청장]
"알겠습니다."
한 시민단체는 오늘 문 씨를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다함입니다.
영상편집: 정다은
최다함 기자 don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