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위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재판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목소리가 담긴 녹음파일이 재생됐습니다.
위례 신도시 주민들과 대화하는 내용이 담겼는데요.
검찰은 범죄혐의를 입증할 증거라고 했고, 민주당은 이 대표에게 유리한 내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유주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표님 육성 녹취 재생된다는데 증거능력 없다는 입장 그대로이신가요?)…"
법정에선 2016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과 위례신도시 아파트 입주민과의 대화 녹취가 재생됐습니다.
이 녹취에선 위례신도시 개발과 관련해 "실제 사업은 H건설사가 했다"고 주민들에게 설명하는 이 대표 육성이 담겼습니다.
2013년 사업자 선정 당시 건설사가 사업자로 참여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H건설사는 남욱 씨 등이 보유한 사업 컨소시엄 지분을 인수해 시공사로 참여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위례개발 사업 구조를 잘 알았고, 대장동 일당들과도 소통했던 정황이라는 입장입니다.
반면 이 대표는 직접 발언 기회를 얻고 "시공사가 어디인지는 주민 민원이 있어 사후적으로 알게 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변호인도 "아파트 시공사는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냐고 반박했습니다.
민주당 검찰독재대책위원회는 오히려 이 대표에게 유리한 증거라고 입장을 냈습니다.
녹취엔 이 대표가 “우리 시에서 재정적 이익을 제일 많이 줄 데를 찾아 사업권을 판 것”이라고 설명한 부분이 있다는 겁니다.
이 대표 위례 의혹 재판은 마무리되고, 앞으론 대장동 개발 혐의 심리가 시작됩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박형기
유주은 기자 grac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