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최대 방산업체에 소총을 든 괴한이 난입해 5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튀르키예 정부는 쿠르드족 분리주의 세력 쿠르드노동자당이 테러 공격을 저지른 거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탕탕탕"
총성이 연신 들리더니,
"펑"
지축을 흔드는 폭발음과 함께 화염이 솟아오릅니다.
민간 항공기와 전투기를 생산하는 튀르키예 최대 방위산업체, 튀르키예항공우주산업이 공격을 받았습니다.
택시를 타고 도착한 괴한들은 폭탄을 터뜨려 혼란을 일으킨 뒤 시설 내부로 진입했습니다.
소총으로 무장한 상태였는데, 이들의 공격에 여럿이 목숨을 잃거나 크게 다쳤습니다.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브릭스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하다 참사 소식을 접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 튀르키예 대통령 : 애도를 표해 주신 데 감사드립니다. 이런 극악무도한 테러 공격을 규탄합니다. 순교자들에게 신의 자비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총격범 2명도 현장에서 사살됐습니다.
이제 관심은 대담한 범행의 배후에 누가 있느냐입니다.
튀르키예 정부는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면서도, 분리주의 세력 쿠르드노동자당을 향한 의심의 눈초리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갈립 달레이 / 채텀하우스 연구원 : 현장 화면으로 미뤄볼 때, 극좌 세력이나 PKK(쿠르드노동자당), 또는 이와 유사한 테러 조직의 소행일 가능성이 큽니다.]
튀르키예는 쿠르드노동자당과 쿠르드민병대 등을 최대 안보 위협으로 규정하고, 근거지인 이라크와 시리아 국경 지역을 겨냥해 공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영상편집: 한경희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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