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3년 만에 감소...비정규직과 임금차 175만 원 '최대' / YTN

2024-10-22 434

정규직·비정규직 임금격차 175만 원 ’역대 최대’
정규직 근로자 1,368만 5천 명…14만7천 명 감소
3년 만에 정규직 근로자 감소…제조·건설업 등
비정규직 근로자, 시간제 급증하며 33만7천 명 증가


내수 부진에 정규직 근로자가 3년 만에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비정규직 비중이 38%가 넘어 역대 두 번째로 커졌습니다.

또 정규직과 비정규직 임금 격차는 175만 원으로 역대 최대로 벌어졌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8월 기준 정규직 근로자는 천368만 5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4만 7천 명 줄었습니다.

정규직 근로자가 감소한 것은 2021년 이후 3년 만입니다.

내수 부진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임경은 / 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제조업 부문하고 건설업, 도·소매업이나 숙박·음식업 등에서 정규직이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제조업의 경우에는 정규직 규모가 감소하는 반면에 비정규직이 60세 이상 남성들을 중심으로 해서 증가하는 모습들이 있었습니다.]

반면 비정규직 근로자는 1년 전보다 33만 7천 명 늘었습니다.

여성과 60세 이상, 청년과 서비스업 중심으로 시간제 근로자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참고 : 시간제 근로자는 같은 사업장에서 같은 일을 하는 근로자의 근로시간보다 1시간 이상 짧은 근로자를 일컫습니다.)

그 결과 임금근로자 2천2백여만 명 가운데 비정규직은 845만 9천 명으로 38.2%를 차지했습니다.

비중이 1년 전보다 1.2%p 증가하면서 역대 두 번째로 컸습니다.

비정규직 월평균 임금은 처음 2백만 원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는 174만 8천 원으로 벌어졌습니다.

역대 최고 격차입니다.

비정규직 근로자 사회보험 가입률을 보면 국민연금은 1년 만에 1%p 가까이 줄어 40%가 안 됐고 건강보험과 고용보험 가입률은 절반을 조금 넘었습니다.

특이한 것은 자발적 이유로 비정규직을 선택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66.6%, 자발적 이유 가운데 근로조건에 만족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59.9%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습니다.

통계청은 청년과 고령층에서 본인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시간만큼 일하는 것을 선호하는 추세가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디자인 : 이나은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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