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다시 만납니다.
공교롭게도 한 대표, 대통령과의 회담 4시간 전에 밝혔습니다.
여야 대표 양쪽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는 분석입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기자]
먼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회동을 공식 제안한 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대표님 (대통령) 면담 잘 하시고 또 기회가 되시면 야당 대표와도 한번 만나시기를 기대합니다."
국민의힘은 3시간 여 만에 "한 대표도 민생정치를 위해 흔쾌히 응하기로 했다"며 회동을 확정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을 4시간 앞두고 전격 발표한 겁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과 면담이 안 되면 야당과 함께 하겠다는 압박이냐"며 여당에 불편한 기색도 드러냈습니다.
여야 대표는 재보궐 선거 이후 직접 회동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필요하면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직접적 소통 같은 것도 간혹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민주당 관계자는 "대화를 하지 않는 대통령과 다르다는 것도 보여주고, 아직 경계하기엔 한 대표 입지가 위협적이진 않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한동훈표 민생정치 성과를 내기 위한 차원"이라며 "야당 독주에 대한 비판도 당연히 하지 않겠나"고 했습니다.
여야 회동 조율에는 약 2주 정도가 걸릴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취재:이 철 김명철
영상편집:김민정
박자은 기자 jadool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