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 씨가 국회에 증인으로 나와, 김 여사가 김 전 의원에게 공천을 줬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강 씨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혹의 핵심인물인 명태균 씨가 김 여사에게 여론조사 비용을 받으러 간다고 했지만, 돈은 안 받아왔고 김 전 의원 공천을 받아왔다며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어 당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장이 힘을 합쳐 창원 의창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만들었고 김 여사가 공천을 준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명 씨가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가 지난 대선 때 공표 조사를 포함해 자체 조사까지 모두 81차례 여론조사를 했고, 명 씨가 윤 대통령에게 제공한 여론조사 비용이 3억7천5백만 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강 씨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명 씨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불법 여론조사를 해준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을 받았다며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강 씨는 또 명 씨가 김 여사와의 친분을 주변에 자랑했고, 김 여사와 영적으로 대화를 많이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명 씨가 김 여사와 통화한 음성을 스피커폰으로 틀어 같이 들은 적이 있다면서 그중 하나가 '오빠 전화 왔죠'라는 내용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강 씨는 그 '오빠'가 누구를 지칭하느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을 지칭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 밖에도 강 씨는 명 씨가 꿈자리가 안 좋다고 하니 김 여사가 해외순방 출국 일정을 바꾼 적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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