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난히 길었던 여름 폭염 때문에 가을꽃 개화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전북 익산에서는 국화축제가 일단 시작됐는데 꽃이 만개하는 것은 축제 중간에나 가능할 걸로 예상됩니다.
김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북 익산 천만 송이 국화축제가 열리는 중앙체육공원.
화분 12만 개가 준비됐는데, 이제 막 한 땀 한 땀 손으로 수놓은 듯 아직은 도화지가 파랗습니다.
세월은 흐르는데 가을의 여왕, 국화는 이제야 기지개를 켜나 봅니다.
[조은영 / 전북 전주시 서신동 : 전주에서 저희 시어머니 모시고 국화축제 왔는데요. 너무 좋고 향기도 좋고 한데 꽃이 조금 덜 펴서 아쉽고 그래서 27일까지 한대서 그때 다시 또 오겠습니다.]
올해 21주년이 된 익산 천만 송이 국화축제의 마스코트는 이제 곧 갖가지 빛깔로 가득 찰 조형물들입니다.
용마루를 얹은 백제왕도문과 무왕의 이야기가 깃든 미륵사지 석탑까지 곳곳이 사진 포인트입니다.
비가 오락가락 하지만 코끝으로 전해지는 국화 내음, 가을의 정취까지 씻어내진 못합니다.
[김민지 / 대전 문화동 : 비가 올 줄 알고 걱정했는데 날이 개서 기분이 좋고요. 꽃향기 맡으니까 아기도 되게 좋아하고 예쁜 조형물도 많아서 가족들이 즐기기에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올해 축제장에 설치된 국화작품은 전시 방식을 바꿔 입체적인 아름다움을 끌어올렸다고 합니다.
정원을 다양하게 조성한 만큼 국화가 다 피는 다음 주 초쯤이면 볼거리가 더 풍성해질 전망입니다.
[정헌율 / 전북 익산시장 : 올해 천만 송이 국화축제장은 한국정원과 유럽정원 등 도심 정원을 테마로 만들어졌습니다. 공연과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가득한 축제를 준비했으니 아름다운 추억 많이 만들어가시기 바랍니다.]
축제는 오는 27일까지 열흘 동안 이어지고, 그 이후에도 미륵사지와 익산역 등 익산 곳곳에서 국화 전시가 계속될 예정입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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