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수가 석 달 연속 1년 전보다 10만 명대 늘면서 코로나 사태 이후 예상 밖으로 선전한 고용 증가 폭이 조정받는 모습입니다.
특히 건설업이 역대 최대인 10만 명 줄어 내수 부진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884만 2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4만4천 명 늘었습니다.
취업자 10만 대 증가는 석 달째 이어지고 있는데, 올해 초까지 30만 명대를 웃돌던 것과 비교하면 우리 경제 고용창출력이 확연히 둔화했습니다.
정보통신업이 10만5천 명 느는 등 서비스업이 43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고, 증가 폭도 34만5천 명으로 커졌습니다.
특히 혼인 증가로 결혼식 유관 업종 일자리가 늘면서 개인 서비스업도 만7천 명 늘었습니다.
고용률 63.3%, 실업률 2.1%로 지표는 역대 9월 기준 가장 좋지만 내수 부진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특히 건설업이 10만 명 줄어, 2013년 산업별 통계 분류 재편 이후 가장 감소 폭이 컸습니다.
[서운주 /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신규 공사 위축이라든가 원자재 비용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의 영향으로 위축이 되고 있는 상황이고, 전문직별 공사업이 증가를 견인을 해 오다가 5월부터 감소로 전환이 된 영향이 전체 건설업의 감소를 영향을 미쳤다….]
제조업도 4만9천 명 줄면서 석 달째 감소했습니다.
도·소매업은 10만 4천 명 줄어 2021년 11월 이후 최대 폭 감소입니다.
나이별로 보면 60세 이상이 27만 2천 명 늘어 고령층이 증가세를 주도하는 흐름이 여전했습니다.
인구가 줄고 있는 15∼29세 청년층(16만 8천 명)과 40대 취업자(6만 2천 명) 감소 현상은 이어졌습니다.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6만 3천 명 늘어 44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늘었습니다.
[최상목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취업자 감소세를 보이는 건설업계에 신규 인력이 유입될 수 있도록 숙련인력 대우를 개선하고, 청년층 취업교육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다음 달 청년과 여성, 중장년 등 취약계층 고용 촉진을 위한 2차 사회 이동성 개선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영상편집 : 한수민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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