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 여야는 거친 네거티브 공세를 주고받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피습 당시 이송을 두고 '부산 헬기런'이라 비난했고, 민주당은 지난 총선 때 제기된 의혹까지 거론하며 '불법 선거운동' 단속을 촉구했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지난 1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피습 사건 때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옮긴 일을 두고 '헬기런'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딸이 서류 위조를 이유로 부산대 의전원 입학이 취소된 사건도 꺼내 들며 야권을 향해 전방위 공세를 펼쳤습니다.
[서범수 / 국민의힘 사무총장 : 부산 의료를 폄하하고 잘하는 병원을 찾아 부산에서 서울로 '헬기런'했던 이재명 대표가 지금은 부산을 찾아 표를 달라고 호소하는 이상한 풍경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재보궐 선거 사전투표 첫날, 야권을 싸잡아 견제구를 날린 건데 한동훈 대표는 국민의힘이 공멸이 아닌 공생을 실현할 수 있는 정당이라며 투표 독려에도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권익위의 부산대 의료진 징계요구 조치 자체가 엉뚱한 규정을 적용한 거라는 이유로 유철환 권익위원장을 고발하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또 이번에 군수 보궐선거가 있는 인천 강화에서 지난 총선 사전투표 당시 '유권자 실어 나르기' 의혹이 있었다면서 '불법 선거운동'을 하지 말라고 엄포를 놨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우리 민주당의 지지자 여러분께서도 유권자 실어 나르기, 이런 불법이 발생하는지 투표소에서 감시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주시길 바랍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부산행, 이재명 대표는 예정에 없던 전남 영광행을 알리며 재보궐 '표심 잡기'에도 총력을 쏟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혁신당 조국 대표는 영광과 곡성을 오가며 유권자들을 만났고,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도 종일 영광에 머무르며 야권의 '호남 혈투'를 실감케 했습니다.
야권이 전통적 여당 강세지역인 부산 금정을 넘보고, 호남에선 민주당의 아성을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이 위협하는 등 예측불허의 상황에 재보궐 선거전이 한층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연진영
디자인;지경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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