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와 함께 5박 6일간의 동남아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북한을 향한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겠다고 강조했는데, 북한이 미국의 관심을 끌기 위해 핵 실험을 감행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해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정장 차림의 윤 대통령 부부가 전용기에서 내리자, 도열해 있던 필리핀 의장대 연주가 시작됐고 윤 대통령에게는 꽃 목걸이를 걸어주고 김 여사에게는 꽃다발을 선물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 부부는 마닐라 영웅묘지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했습니다.
5박 6일간의 동남아 순방은 필리핀과 싱가포르 국빈방문에 이어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로 이어집니다.
윤 대통령은 출국 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핵시설 공개는 다음 달 미국 대선을 앞둔 '관심 끌기용'으로, 핵실험 등 추가 도발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무모한 행동을 국제사회가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와의 양자회담도 막판 조율하고 있습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지난 3일)]
"아세안과 한중일 3국 간의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아세안 플러스 쓰리 정상회의 참석 후에는 베트남, 태국을 비롯한 너덧 개의 나라들과 양자 회담을…"
윤 대통령은 동포들을 만난 뒤 내일부터 정상회담 등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합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마닐라)
영상편집 : 이태희
조영민 기자 y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