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달 일자리 수가 예상보다 훨씬 많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의 가장 큰 요인이었던 고용 지표가 강세를 보이면서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이유가 사라졌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백악관 언론 브리핑룸을 찾았습니다.
항만 노조가 사흘 만에 파업을 끝낸 것과 기대 이상의 고용 지표가 나온 것을 경제 성과로 내세우기 위해서입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지난 이틀 동안 미국 경제와 관련해 매우 좋은 소식들이 있었습니다.]
미국의 9월 신규 일자리 증가 폭은 시장도 놀랄 정도였습니다.
한 달 사이 25만4천 개 일자리가 늘어 6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고, 전문가 전망치를 10만 개 이상 뛰어 넘었습니다.
7·8월 고용 지표도 상향 조정돼 기존 통계에서 7만2천 개를 더했습니다.
기대 이상의 수치에 공화당에서는 가짜 통계라는 주장까지 나왔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경제 연착륙 자신감을 내보였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플로리다 상원의원 마르코 루비오가 오늘 고용 지표는 가짜라고 말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극성 트럼프 지지 공화당원들은 마음에 안 들면 가짜라고 하더군요. 오늘 고용지표는 숫자 그대로입니다.]
강력한 경제가 확인되자 연준이 11월에도 0.5%p 금리 인하에 나설 거라는 관측은 소멸됐습니다.
0.25%p 인하가 더 유력해진 가운데 금리 인하를 중단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제기됐습니다.
뉴욕 증시는 새로운 고용지표를 반기며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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