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기관 의사 부족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이 공공의료기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6월 기준 전국 공공의료기관 217곳 가운데 41.9%인 91곳은 의사 정원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부족한 의사는 모두 3,563명으로 교육부 소관 대학병원이 2,831명, 지방의료원 309명, 보훈병원 109명, 국립중앙의료원 107명, 보건복지부 소관 의료기관이 71명 등이었습니다.
지역 보건 의료기관 1,570곳 가운데 131곳도 정원을 채우지 못했는데, 전국 보건소와 보건의료원, 보건지소에 배치해야 하는 의사 최소 인력은 1,956명이지만, 실제 배치 인력은 1,466명에 불과했습니다.
채용 난 탓에 공공의료기관들이 제시하는 의사 연봉도 계속 올라가고 있는데, 전남 목포시의료원은 지난해 연봉 6억2천만 원을 제안해 정형외과 의사 1명을 채용했고, 울진군 의료원도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채용하는 데 연봉 5억6천만 원을 제시했습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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