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막아낸 이스라엘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하고, 지상군 병력도 보강하는 등 군사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헤즈볼라도 거세게 맞서고 있어 보복이 더 강한 보복을 부르는 악순환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도심과 교외 지역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습은 밤새 이어졌습니다.
도심의 아파트가 이스라엘군의 폭격을 맞아 최소 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시설에 대한 정밀한 공습작전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레바논 베이루트 주민 : 국경에서는 헤즈볼라 대원들이 이스라엘 군인을 죽였지만, 이스라엘은 이곳에 와서 사람들을 죽이고, 건물을 훼손하고, 이것이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지상전 돌입 뒤 첫 전사자가 발생한 이스라엘군은 병력을 추가로 투입하며 전열을 강화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지금 우리를 파괴하려는 이란의 '악의 축'에 맞서 어려운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우리는 함께 뭉치고 하나님의 도움으로 승리할 것이기 때문에 이런 일은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에서 36사단 활동'이라는 제목으로 작전을 수행하고 건물을 장악하는 병사들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도 공개했습니다.
대규모 미사일 공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공세를 이어가는 이스라엘에 대해, 이란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 이란 대통령 : 우리는 대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스라엘이 보복을 결정한다면 더욱 가혹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하마스의 총격 테러에 이어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도 이스라엘 텔아비브 중요 시설을 향한 드론 공격을 감행해 목표를 달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재보복을 공언한 이스라엘과 더 가혹한 보복으로 맞서겠다는 이란, 보복의 악순환이 우려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실행에 나설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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