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한동훈 독대 요청’ 사실상 거부

2024-09-23 979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9월 23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 부위원장, 강전애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 구자룡 변호사,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김종석 앵커]
조금 전에 용산 대통령실로부터 들어온 속보부터 먼저 짚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내일 만나는 만찬 자리가 꽤 주목을 받았었는데요. 잠시만요. 대통령실의 조금 전 입장은 이렇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했고, 그전까지 대통령실은 상황을 보겠다. 그것이 뉴스 TOP10 시작 전에 알려왔던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용산 대통령실의 공식 입장은 내일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독대는 없다. 별도로 협의를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반드시 내일 독대를 해야 성사되는 것은 아니라면서 한동훈 대표의 독대 요청을 보신 그대로, 사실상 거부한 셈입니다. 바로 직전에 한동훈 대표도 입장을 낸 모양이죠? 본인이 따로 직접 전달받은 것은 없다고 이야기하면서, 한 대표는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내일 저녁이 어렵다면 조속한 시일 내에 만나야 한다. 공개하기 어려운 현안이 있다. 반드시 본인의 진의를 대통령한테 직접 전달하겠다는 취지인가요? 독대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속보 5개를 제가 먼저 쭉 읽어 보았는데요. 속보 이야기를 안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구자룡 변호사님. 용산이 독대 요청을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구자룡 변호사]
글쎄요, 제가 보기에는 내일 만남이라는 것은 의정 문제에 대해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자리였기 때문에 더 관심이 갔던 것이거든요. 그냥 20명 남짓이 같이 식사하는 장면만 연출하고, 사진 보도를 보기 위해서 만나라고 했던 것이 아니고. 국민들이나 많은 분들께서 걱정하시던 사안에 대해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자리가 열리기를 기대했기 때문에, 지난번 추석 전에 있었던 예정이 밀린 것만으로도 굉장히 아쉬워했잖아요. 이것은 사실 사안이 엄중하고 시간이 주는 변수라는 것이 굉장히 큽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굉장히 줄어드는 문제가 있거든요.

지금 가장 첨예하게 대립되는 부분이 25학년도 의대 정원에 대한 문제가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이것은 사실 협상 테이블에 올릴 수가 없거든요. 시간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밀리기는 했더라도 내일 만나서 그것에 대해서 어느 정도 가닥을 잡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는데, 독대마저 하지 않는다면 내일은 사실 그것에 대해서 대화를 나눌 여건 자체가 안 됩니다. 그러면 용산에서는 25학년도에 대한 변수를, 시간을 미루어서 사실상 변동이 없다는 것으로 확정을 짓기 위한 것이 아닌가. 이러한 생각이 들기 때문에 지금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속한 시일 내에 해결해야 하는 태도로써는 조금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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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