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 내린 폭우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만 창원과 김해에 400mm에 가까운 비가 내렸는데, 기상청은 200년 빈도로 찾아오는 폭우라 밝혔습니다.
비가 그치고 날이 밝자 처참한 현장이 드러났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태인 기자!
[기자]
네. 김해 쇄내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는 주민 대피까지 대피했다는데,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자정부터 비가 그치면서 지금을 물이 빠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마을에 있는 33개 가구 주민 75명이 한때 대피했다가 지금은 귀가했습니다.
비가 그치고 날이 밝으면서 수해 현장이 드러나고 있는데요.
지금은 봉사자들이 나와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현장 모습 한번 보시면요.
지금 가재도구들이 집 밖으로 나와 있는데, 모두 수해 피해를 본 것들입니다.
도저히 쓸 수가 없어 밖으로 내놓은 것들인데요.
이처럼 이 마을 여러 집이 피해를 봤습니다.
아직 몇 가구나 피해를 봤는지 집계도 안 된 상황입니다.
여러 집에 물이 찼지만, 다행히 대피 명령이 이뤄져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이 마을 옆에는 낙동강 지류인 조만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이 있는데요.
어제 한때 조만강 수위가 홍수 경보인 4.9m를 넘어 5.8m를 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하천물도 빠져나가지 못하고 그대로 마을로 흘러들어 큰 피해가 났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하천 공사가 피해를 키웠다고 지적했습니다.
이곳뿐 아니라 경남 곳곳에도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있는 빌라는 축대벽 일부가 무너져 주민 30가구 54명이 대피했습니다.
또 김해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대성동고분군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경남도는 침수 97건, 토사유출 13건, 시설 파손 5건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농경지 피해도 잇따라 농경지 침수 593㏊가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날이 밝고 본격적인 피해 조사와 복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경남도와 각 지자체는 정확한 피해 현황 파악과 함께 피해 복구에 나설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경남 김해에서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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