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에서 일어난 무선호출기 폭발 사건 이후 '새로운 전쟁의 시작'을 선언한 이스라엘이 연일 헤즈볼라를 겨냥해 고강도 군사 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동시에 가자 지구에 대한 공습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생후 3개월 된 아기부터 임신부까지 무고한 민간인 희생도 늘어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베이루트 외곽의 주거 단지,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가운데 사망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레바논 정부는 다수의 어린이와 여성도 목숨을 잃었다며 이스라엘의 무차별 공격을 규탄했습니다.
[바삼 마울라위 레바논 내무장관 : 며칠, 몇 주, 몇 달간 어린이와 여성 등을 포함한 수많은 무고한 민간인 순교자들이 숨졌습니다.]
93억 원의 현상금이 걸려 있던 특수부대 사령관을 포함해 16명의 지휘관을 잃은 헤즈볼라는 장례식을 치르고 복수를 다짐했습니다.
또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이틀 연속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작전의 중심을 레바논으로 옮긴 이스라엘은 이번엔 남부의 헤즈볼라 시설을 집중적으로 타격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수천 개의 로켓 발사대와 180개 목표물을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접경지역 주민 6만 명의 안전한 귀가를 새로운 전쟁 목표로 제시한 만큼, 당분간 고강도 공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 / 지난 19일 : 우리의 목표는 북부 지역 주민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가는 겁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헤즈볼라는 더 큰 대가를 치를 겁니다.]
동시에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대한 공습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수천 명이 피난민이 모여 있던 가자시티의 학교를 공습해 생후 3개월 된 아기와 임신부를 포함해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가자시티 공습 목격자 : 여성들이 운동장에 아이와 함께 앉아 있었고, 어린이들은 놀고 있었는데 갑자기 로켓 두 발이 떨어졌습니다.]
남부 라파에서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의료진 4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민간 시설에 숨어 있는 하마스 지휘 본부를 정밀 타격했다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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