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50은 우리나라의 첫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입니다.
T-50을 기본형으로 다목적 전투기를 생산해 수출도 하고 있는데요.
최근 필리핀과 이집트 등 여러 나라와 협상하고 있어 추가 수출에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T-50 계열의 다목적 전투기 수출국 가운데 가장 큰 실적을 낸 곳은 폴란드입니다.
지난 2022년 계약해 지난해 말 FA-50 12대를 납품했고, 오는 2028년까지 36대를 추가로 인도합니다.
추가 납품하는 FA-50PL에는 폴란드 공군의 요구대로 공중 급유 기능과 AESA 레이다가 탑재됩니다.
폴란드 공군의 FA-50 도입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안보 위기와 전투기 노후화가 겹치면서 급물살을 탔습니다.
[피요트르 이바스크 / 폴란드 공군 제1전술비행단장 : 폴란드 공군의 경우에 몇 년 전부터 발전과 확장이 필요했습니다. 특히 최근에 발생한 전쟁을 고려했을 때도 (FA-50 도입은) 더 필요하고 시급했습니다.]
폴란드 공군은 FA-50의 성능에 크게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창재 / KAI 중부유럽사무소장 : (FA-50은) 서방제 최신예 항공기이고, 항공기에 대한 시스템의 운영이나 비행 방식이 완전히 선진화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폴란드 공군과 정부는) 비행기에 대해서 굉장히 놀라고 있고, 성능에 대해서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T-50 계열의 다목적 전투기를 도입한 나라는 폴란드를 포함해 6개국입니다.
수출 실적만 10조 원이 넘습니다.
여기에 이집트와 필리핀, 슬로바키아 등 5개 나라와 다목적 전투기 판매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내년 말부터는 협상 결과가 나올 전망입니다.
특히, 미국 등 전 세계 시장에서는 앞으로 천 대 이상의 다목적 전투기 수요가 예상됩니다.
[조우래 / 한국항공우주산업(주) 고정익사업 수출그룹장 : 미 해군과 미 공군에 약 500여 대의 수요, 또 전세계적으로 다목적 전투기 천여 대 수요를 저희가 석권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서 매진하겠습니다.]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수출 협상도 중동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진행되는 상황.
가격과 성능 면에서 뒤지지 않는 우리 항공기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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