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에 러시아 무기고가 폭발했습니다.
위성 사진으로도 확인될 정도였는데요, 북한제 미사일도 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용성 기자입니다.
[기자]
불꽃이 터지는 소리가 들리고 불기둥도 보입니다.
현지시각 어제 우크라이나 군이 드론으로 폭격한 러시아 군용창고의 모습입니다.
이 폭격으로 14㎢ 범위 내에 강렬한 열이 발생했고 소규모 지진까지 관측됐습니다.
위성사진으로도 일대에 연기가 피어오르며 완전히 쑥대밭이 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북서쪽으로 약 380km 떨어진 토로페츠 마을에 위치한 이 창고는 러시아군의 각종 미사일과 포병용 탄약을 보관하고 있는 곳입니다.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는 북한제 단거리탄도미사일인 KN-23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통 북한판 이스칸데르라고 불리는 미사일입니다.
BBC는 이 창고의 가치가 3900만 달러, 우리 돈 518억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어젯밤 러시아 영토에서 적을 약화시키는 중대한 성과가 있었습니다. 장병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놀라운 정밀성이었습니다."
러시아 측은 공격이 있었다고는 인정하면서도, 13명의 가벼운 부상자만 나왔고 심각한 부상자나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러 본토에 대한 장거리미사일 타격이 제한되는 우크라이나는 드론을 통한 공격을 이어가며 서방을 향해 지속적으로 장거리미사일 사용 허가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허용할 경우 서방과의 전면전도 불사하겠다고 위헙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구혜정
김용성 기자 drago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