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봄 배구를 경험한 정관장의 올해 목표는 우승입니다.
새롭게 팀에 합류한 베테랑 공격수 표승주가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타이완에서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네트 앞에 띄운 공을 상대 코트에 내리꽂습니다.
국가대표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표승주의 묵직한 스파이크입니다.
표승주는 보상 선수로 지명되면서 V-리그 4번째 팀과 새로운 시즌을 맞이합니다.
[표승주 / 정관장 아웃사이드 히터 : (팀에) 왔을 때 모든 선수들이 잘 챙겨줬는데 특히 염혜선(주장) 언니가 잘 챙겨준 거 같아요.]
벌써 14년 차, 베테랑인 표승주는 뒤늦게 결실을 봤습니다.
2022~23시즌 득점 전체 7위, 국내 선수로는 김연경 뒤를 이으면서 커리어 하이를 찍었고 지난 시즌엔 생애 첫 올스타전에서 MVP까지 받았습니다.
[표승주 / 정관장 아웃사이드 히터 : 자리를 잡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그래도 이제는 어느 정도 한 자리를 잘 채우고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맞는 옷을 찾자마자 팀을 옮겨 공격적인 외국인 선수들의 수비를 뒷받침하는 건 부담입니다.
다시 새 유니폼에 맞춰야 하지만 마지막일 수 있는 내년 FA를 앞두고 표승주는 기본기부터 다시 담금질합니다.
[표승주 / 정관장 아웃사이드 히터 : 저에게는 (선수 생활)했던 시간보다 할 날이 짧기 때문에 매 순간 최선을 다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팀에 7년 만에 봄 배구를 안긴 고희진 감독도 표승주의 역할을 기대합니다.
공격력은 최상위권이라고 평가되는 만큼, 박혜민과 이선우를 포함한 백업 선수들의 수비력을 끌어올리는 데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목표는 우승!
감독의 각오는 이렇습니다.
[고희진 / 정관장 감독 : 선수들 구성 자체도 그렇고 올 시즌은 고희진 감독이 우승에 도전하는 시즌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V-리그에서 한차례 검증된 외국인 선수 두 명을 주포로 장착한 정관장에는 공수 조화를 얼마나 잘 이뤄내느냐가 이번 시즌 성패를 가르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은 한 달 정도 남았습니다.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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