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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사일 400km 비행…한미, 정확한 제원 분석"
북, 바다 아닌 내륙 쪽으로 발사 가능성
북, 지난 12일 600mm 초대형 방사포 발사
북, 대러 수출 노려 초대형 방사포 재시험 가능성
북한이 엿새 만에 또다시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는데, 이번에는 동북 방향으로 발사한 것으로 우리 군은 파악했습니다.
정확도를 시험하기 위해 내륙 쪽으로 발사했을 가능성과 함께, 러시아 수출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전 6시 50분, 우리 군은 북한이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포착했습니다.
군은 미사일이 약 400km를 비행했다며 세부 제원은 한미 당국이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낙하 지점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북한이 정밀도를 시험하기 위해 바다가 아닌 내륙 쪽으로 발사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러-우 전쟁 재격화에 따른 대러 수출용,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실패를 부각시키려는 대미용, 우리 국민의 불안감 확산을 통한 남남 갈등용 등의 다목적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합니다.]
북한은 지난 12일에도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600mm 초대형 방사포를 여러 발 발사했는데, 당시 비행 거리가 360km로 이번과 비슷했습니다.
또 지난 13일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방북해 김정은 위원장과 군사협력을 논의한 만큼, 러시아 수출을 염두에 두고 재시험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열수 /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 어느 정도 정밀성을 갖고 있는지를 아마 러시아 사람들이 알고 싶었다고 한다면 동북 지역의 특정한 내륙 지역에 목표 지점을 두고 거기에 떨어지는 것을 최종 확인하는 차원에서 이런 사격이 이뤄졌을 수도 있거든요.]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핵탄두 제조에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 시설을 공개한 지 닷새 만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북한은 대남 쓰레기 풍선 등 복합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데,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 도발 수위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대통령실은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했고, 한미일 북핵대표도 전화 협의를 통해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면서 단호한 대응을 위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습니... (중략)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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